구두의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본인들이 선호하는 구두 브랜드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그 브랜드의 구두를 선호하는 이유에는 가죽의 퀄리티, 마감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 브랜드의 구두모양 즉, 라스트가 이뻐서인 경우가 많은데요.

구두 브랜드에서는 저마다 자신들 고유의 라스트로 구두를 만들기 때문에 

구두의 라스트는 곧 브랜드의 아이데티티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의 구두를 구입하다 보면 그에 맞는 슈트리 또한

하나씩 구입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각각의 브랜드의 구두는 그 모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칫 슈트리를 잘못 사용하였을 때 

구두 모양의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슈트리를 사용할 때는 그 구두에 맞는 모양의 슈트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여기선 자신의 구두에 잘 맞는 슈트리를 선택할 수 있는 슈트리 종류와 

슈트리 선택법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스프링 타입(슈키퍼) 

스프링 타입(슈키퍼) 슈트리는 슈트리 앞 부분에 나무 또는 플라스틱으로 구두의 모양을 잡아주고

스프링의 탄성을 이용하여 구두의 주름을 펴주는 슈트리 입니다.

다른 슈트리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고 왠만한 구두에 잘 맞습니다. 

또한 가격대도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슈트리에 비해 저렴한 편이여서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은 타입입니다. 

다만 스프링 형태로 되어있는 슈트리다 보니니 구두의 볼쪽 주름 보다는 발등의 주름을 피는데

그 기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 타입 슈트리는 스프링 부분을 손잡이로 사용하여 슈케어 할 수 있어

슈케어 할 때 다른 슈트리 보다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2. 스플릿 토 타입

스플릿 토 타입 슈트리는 발등 높이가 고정되어 있는 대신 발 볼이 조절이 가능하여

발볼의 주름을 펴주는 데 유용한 슈트리 입니다.

특히 이런 형태의 슈트리는 발등이 높지 않고 볼이 넓은

미국 구두(ex 알렌 에드몬즈, 알덴)과 궁합이 잘 맞는 편 입니다. 

또한 로퍼와 같이 발등이 늘어나면 구두가 헐렁거릴 수 있는 구두에도 유용한 타입의 슈트리 입니다.

3. 사이드 스플릿 타입

사이드 스플릿 타입 슈트리는 슈트리의 옆부분을 분리하여 스프링으로

하여금 볼을 조절 하도록 만든 타입입니다. 

흔히 우리들이 많이들 찾는 슈트리의 대표적인 이미지도 바로 사이드 스플릿 타입의 슈트리 입니다.

이런 타입의 슈트리는 발볼 뿐만아니라 발등을 펴주는데도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여

일반적인 구두에 거의 다 잘 맞는 표준 타입의 슈트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롱노우즈 타입

롱노우즈 타입의 슈트리는 앞서 소개해드린 일반적인 라스트와 달리 발볼이 좁고 길다란 형태의 슈트리 입니다.

발등의 높이 또한 일반 슈트리에 비해 낮습니다. 가격은 일반 슈트리에 비해 비싼 편이고요.

이러한 롱노우즈 타입의 슈트리는 일반 라스트의 구두보다는 이태리 구두나 프랑스 구두에서 볼 수 있는 

라스트가 좁고 긴 형태의 구두에 잘 맞는 구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라스티드 슈트리

​라스티드 슈트리는 말 그대로 그 구두를 위해 만들어진 딱 맞는 슈트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라스티드 슈트리는 어떤 타입으로 구분짓는 것 보다는 하나의

완성된 형태의 슈트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두에 딱 맞게 만들어진 라스티드 슈트리는 그 어떤 슈트리보다

구두의 형태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슈트리 입니다.

대부분의 라스티드 슈트리는 구두에 맞게 만들기 때문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슈트리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 입니다.

또한 라스티드 슈트리는 각 구두 브랜드가 자신의 구두와 딱 맞는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모양 뿐만 아니라 만드는 방식과 사용하는 방법 또한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이번엔 슈트리의 종류에 관해 알아 보았습니다. 

슈트리는 큰 충격만 없다면 수십 년을 써도 무리가 없는 제품 입니다.

슈트리가 없는 분이라면 오늘 제가 설명드린 내용을 토대로 

본인 구두에 가장 잘 맞는 슈트리 하나 정도는 갖추어 두시길 바랍니다.